![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인천=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302152350267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프전 3차전에서 메레타 러츠(37점)-강소휘(15점)-이소영(12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 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5전 3승제 챔프전을 3연승으로 끝내고 적지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지난해 9월 제천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정규리그를 제패한 GS칼텍스는 트레블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부에서 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프전을 한 시즌에 모두 휩쓴 것은 GS칼텍스가 사상 최초다.
반면 최강의 진용을 자랑하던 흥국생명은 초라한 결말을 맞았다.
11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해 우승을 꿈꿨던 '배구 여제' 김연경도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1∼2차전에서 모두 0-3 패배를 당한 것과는 달리 3차전에서 최종 5세트까지 접전을 벌이며 GS칼텍스에 무실세트 우승의 치욕을 당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GS칼텍스는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마지막까지 위용을 과시했다.
이소영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강소휘가 4세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이겨냈다. 세 선수는 64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인 27점에 공격 성공률 52.17%로 고군분투했으나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서 맹반격에 나섰던 흥국생명은 끝내 5세트를 버텨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4-0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브루나의 중앙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11-2로 우승을 예감했다.
GS칼텍스는 14-7에서 러츠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을 맞고 상대 코트 빈 곳에 떨어지며 최종 승부를 결정지었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전적(30일·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3패) 23 22 25 25 7 - 2
GS칼텍스(3승) 25 25 19 17 15 - 3
◇ 남자부 30일 전적(수원체육관)
한국전력(18승 17패) 23 25 25 25 15 - 3
KB손해보험(19승 17패) 25 27 21 23 7 - 2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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