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챔프전 승부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가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4-15 18:55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4차전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4차전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1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9)으로 꺾었다.
1, 3차전을 우리카드에 내준 대한항공은 2차전에 이어 4차전을 따내며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16일 하루 쉬고, 17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5차전을 벌인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1∼3차전에 활용한 라이트 요스바니, 레프트 정지석·곽승석 조합 대신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요스바니·정지석으로 포지션 파괴카드를 꺼내 들었다.

높이와 공격력에 무게를 둔 선수 기용이었다.
곽승석이 3차전에서 서브 리시브 효율 27.27%로 흔들린 것도 포지션 변화에 영향을 줬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허리 통증을 느낀 센터 진성태 대신 레프트 자원인 손현종을 센터로 기용하는 모험도 택했다.

임동혁은 57.6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18득점을 올려 기대에 부응했다. 정지석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18점을 뽑았고, 요스바니도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직전, 알렉스가 구토를 동반한 복통을 앓는 악재를 맞았다.

알렉스의 공백은 컸다.

나경복(16점·공격 성공률 48.14%), 한성정(12점·52.17%)이 분전했지만, 알렉스를 대체할 수는 없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6-6에서 '임시 센터' 손현종이 우리카드 레프트 한성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앞섰고,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8-6으로 앞섰다.

4차전 결과를 예고한 듯한 장면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 요스바니에 센터 조재영까지 고르게 생각하며 리드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21-24에서 상대 범실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알렉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접전조차 벌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25-19로 따내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전적(15일·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2승 2패) 23 19 19 - 0

대한항공(2승 2패)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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