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4차전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151848230040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대한항공은 1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9)으로 꺾었다.
1, 3차전을 우리카드에 내준 대한항공은 2차전에 이어 4차전을 따내며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1∼3차전에 활용한 라이트 요스바니, 레프트 정지석·곽승석 조합 대신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요스바니·정지석으로 포지션 파괴카드를 꺼내 들었다.
높이와 공격력에 무게를 둔 선수 기용이었다.
곽승석이 3차전에서 서브 리시브 효율 27.27%로 흔들린 것도 포지션 변화에 영향을 줬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허리 통증을 느낀 센터 진성태 대신 레프트 자원인 손현종을 센터로 기용하는 모험도 택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직전, 알렉스가 구토를 동반한 복통을 앓는 악재를 맞았다.
알렉스의 공백은 컸다.
나경복(16점·공격 성공률 48.14%), 한성정(12점·52.17%)이 분전했지만, 알렉스를 대체할 수는 없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6-6에서 '임시 센터' 손현종이 우리카드 레프트 한성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앞섰고,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8-6으로 앞섰다.
4차전 결과를 예고한 듯한 장면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 요스바니에 센터 조재영까지 고르게 생각하며 리드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21-24에서 상대 범실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알렉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접전조차 벌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25-19로 따내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전적(15일·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2승 2패) 23 19 19 - 0
대한항공(2승 2패)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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