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와 박현경 공동선두,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서 선두조 승부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6-18 19:33
박현경의 드라이버 티샷.[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제공]
박현경의 드라이버 티샷.[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제공]
박민지(23)와 박현경(20)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됐다.

박민지는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10번 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후반 7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2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박현경(20)이 박민지의 5승 가도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박민지와 박현경은 1타 뒤진 최예림(22)와 선두조에서 맞붙는다.
1라운드를 이가영(22)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쳤던 박민지는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2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보기 2개를 곁들이고 버디 1개를 추가하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민지는 "어제보다 러프에 더 많이 빠지고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어떤 대회든 우승하면 좋은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민지는 올해 4승을 포함해 8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 2위로 선전했던 최예림(22)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선두 2명에 1타 뒤진 3위(6언더파 138타)를 지켰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신성고 3년)은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4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장하나(29)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3타차 공동5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 이가영(21)은 2타를 잃어 장하나와 같은 공동5위로 내려앉았다.

2라운드 11번 홀까지 4오버파로 컷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최혜진(21)은 12∼13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4개의 버디를 뽑아내 공동14위(이븐파 144타)로 상승했다.

홍란(35)은 KLPGA투어 통산 1천 라운드를 채우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6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시현(37)은 이날 2라운드를 끝으로 은퇴했다.

길고 억센 러프와 빠르고 굴곡이 많은 그린 등으로 고전한 14명의 선수가 이날 기권해 아쉬움을 주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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