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버디를 넣고 환호하는 람[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1100035013225e8e9410872112161531.jpg&nmt=19)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5천만원)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019년 US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람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스페인 선수로는 최초로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람에게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는 '기회의 땅'이었다. 2017년 PGA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4년만에 다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똑같은 코스에서 이뤄냈다.
람은 "샌디에이고에만 오면 기분이 좋다. 뭔가 해낼 것 같은 느낌이다. 내 고향 스페인 바스크지역 바리카와 비슷한 곳이라 낯설지 않다 "며 "이번 대회서 시작부터 일이 술술 풀려나갔다. 오늘은 진짜 마음 먹은대로 잘 됐다"고 우승 인터뷰에서 밝혔다.
람은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다. 4번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고 9번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뒤 17번 홀(파4)에서 약 7.5m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스트히즌과 공동 1위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약 5.5m 거리 버디 퍼트를 또 넣어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던 우스트히즌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람의 17, 18번 홀 연속 버디 때문에 1타 차 단독 2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해야 연장에 갈 수 있게 된 우스트히즌은 버디로 마무리하며 끝내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0년 디오픈 우승자 우스트히즌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 하게 됐다.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만 메이저 두 번째 준우승이다.
람은 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1위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3라운드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와 기권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그대로 주저앉으며 충격을 받았던 디섐보는 13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이번 US오픈을 준비했다.
올해 4월 첫아들을 얻고 아빠가 된 람은 미국 아버지의 날인 현지 날짜 20일에 메이저 왕좌에 올라 더욱 의미 있는 우승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8번 홀(파3) 티샷이 홀인원이 될 뻔했을 정도로 홀 바로 옆에 떨어지며 버디를 잡았다.
전반이 끝났을 때만 해도 단독 1위까지 올라갔던 디섐보는 후반 들어 11, 12번 홀 연속 보기로 선두에서 내려왔고 13번 홀(파5)에서는 티샷 과정에서 몸의 중심을 잃고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2타를 더 잃었다.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디섐보는 17번 홀(파4)에서만 4타를 더 잃고 2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다.
임성재(23)는 5오버파 289타로 공동 35위, 김시우(26)는 6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5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의 50대 챔피언이 된 필 미컬슨(미국)은 11오버파 295타, 공동 62위에 그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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