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19 25-22)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6일 오후 9시 브라질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지난달 25일 열린 A조 1차전에서 한국은 브라질의 기술과 힘, 높이에 모두 밀리며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17점), 가브리엘라 기마레스(16점), 탄다라 카이세타(10점) 등 브라질 측면 공격수의 위력이 대단했다.
브라질은 김연경(12점)을 집중적으로 봉쇄하면서 한국이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졌다.
터키와의 8강전에서는 전력상의 열세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의 세계랭킹은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주장 김연경을 포함한 한국 배구대표팀은 힘겨운 싸움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어떤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라는 자신감에 차 있어 이번 브라질과의 준결승 승부는 예측 불허의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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