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훈은 3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남자 75㎏급(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5위' 마고메자드기르 이살디비로프(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를 24-14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살디비로프와 '리턴 매치'가 성사됐고, 이번에는 주정훈이 오전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며 한국 태권도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탁구와 사격에서도 각각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도쿄 대회 폐막(5일)을 이틀 앞둔 이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오후 11시 기준 메달 순위는 44위로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1위는 금메달 85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46개를 획득한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효자 종목' 탁구는 이날 남자 단체전(스포츠등급 TT1-2)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파비앵 라미로-스테판 몰리앙에게 매치 스코어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남녀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세 팀이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조가 남자 단체전(TT4-5)에서, 서수연(35·광주시청)과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가 여자 단체전(TT1-3)에서 준우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는 심영집(48·강릉시청)이 사격 R7 남자 50m 소총3자세(스포츠등급 SH1·척수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총점 442.2점으로 3위를 기록,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5위(1천161점)로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른 심영집은 경기 중후반까지 5∼6위에 머물렀으나, 막바지에 집중력을 발휘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양궁 대표팀의 '유망주' 김민수(22·대구도시철도공사·스포츠등급 W2)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빈더 싱(인도·ST)과 슛오프 접전 끝에 5-6(24-26 29-27 25-28 25-25 27-26 <8-10>)으로 석패해 메달을 놓쳤다.
수영 조기성(26·부산시장애인체육회)은 남자 배영 50m(S4) 예선에서 전체 15명 중 14위(53초48)에 자리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2016년 리우 대회 자유형 50m·100m·200m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은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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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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