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노트] '사상 최악의 해'...류현진, 김광현, 최지만, 김하성, 박효준, 양현종 '동반 부진’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9-16 03:40
2021년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게 최악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한국 선수는 모두 6명.

이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부진했다.

일부는 메이저리그 ‘생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정도로 활약이 변변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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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다. 평균 자책점이 4점대를 찍을 정도로 경력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갑자기 무너지며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잦다. 또, ‘퐁당퐁당’ 투구 내용을 보이는 경우가 후반기에 두드러졌다.

전매특허였던 ‘꾸준함’이 무색해졌다.

토론토의 ‘에이스’라는 칭호도 사라졌다.

류현진의 나이 올해 34세. 이른바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큰 경기에서는 류현진다운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류현진 뿐 아니라 지난해 호투했던 투수들이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남은 등판에서 얼마나 꾸준함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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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위기다.

올해를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끝나는 김광현으로서는 강한 인상을 심어줬어야 했다.

시즌 초부터 부상을 당해 다소 꼬이기는 했으나 중반까지는 그런대로 호투했다.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때만 해도 그의 재계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세인트루이스가 노장 투수 2명을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

불펜으로 강등된 후에도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마무리로 나와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7-4의 리드에서 2실점하며 가까스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어느 정도 크레딧을 줘야 한다. 대단한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는 ‘립서비스’이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피칭 내용에는 관심이 없다. 승리만이 중요했다. 승리했다는 사실에 기뻐한 것이지 김광현의 투구 내용에 감탄한 것은 아니다.

내년에도 실트 감독이 세인트루이스 사령탑을 지킨다면, 김광현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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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3차레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시련의 시즌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 컨디션으로 경기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10개의 홈런을 쳤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버티고 있는 힘은 OPS(출루율+장타율)이다. 예년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0.783으로, 그런대로 선방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보다는 좋지 않다.

최지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상에 취약한 면을 드러냈다.

이는 연봉 협상에서 매우 불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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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디에이고와 계약 후 김하성은 “신인상을 노려보겠다”고 큰소리쳤다.

결과적으로 그의 KBO 기록은 ‘거품’이었다.

수비는 MLB 수준에 손색이 없었으나 방망이가 문제였다.

꾸준하게 기회를 줬음에도 MLB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무쌍한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후반기에서는 타격이 더욱 부진하다.

주로 대타로 나와 제대로 타격감을 유지할 수 없었을 수 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그는 59타수 11안타, 0.186의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내년 시즌 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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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양키스 분석팀이 박효준을 싫어한다는 루머가 있었다.

박효준은 이를 비웃듯 피츠버그에 트레이드된 후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자마자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의 배팅은 무뎌졌다.

피츠버그 수뇌부가 꾸준한 기회를 주고 있음에도 고전하고 있다.

양키스 분석팀이 박효준을 왜 싫어했는지는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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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양현종

시즌 내내 시련이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만 해도 희망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구위는 MLB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벅차 보였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당장, 내년 시즌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운 좋게 잡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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