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재훈 사장(가운데)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골프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쪽은 현대차가 후원하는 스코티시 오픈 관계자.[제네시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110702170922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가진 미디어 Q&A 세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가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럭셔리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차량과 연관되는 서비스와 라이프를 엮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기에 골프가 그 연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 골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남자 골프를 더욱 부흥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이번 우승자에게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러피언 투어 출전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후원사에 대회 참가자를 초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만큼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통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들에게 선진 투어 출전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하며 한국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총상금 규모에 대해서는 유러피언 투어와 균형을 맞춰 상금 총액을 논의 중이라며 상금뿐 아니라 조력자의 위치에서 선수를 케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획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캐디를 따라다니며 간식과 볼 등을 운반하는 '로봇캐디'와 전용 전기차인 GV60 2대로 라운지의 조명과 냉장고, 커피머신 등을 가동하는 '캐디라운지 V2L' 등을 선보이며 향후 골프를 통한 전동화 전략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어떤 식으로 일상과 연결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런 친환경적인 부분을 유러피언 투어에서도 재미있게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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