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민캄은 베트남 당구의 희망이자 팀리그 신한 알파스의 선봉장. 아직 우승은 없지만 쿠드롱을 꺾는 등 늘 우승 후보 중 한 명 이었다.
출발은 썩 좋았다. 마민캄은 첫 3이닝을 공타로 날렸으나 4이닝에서 기회를 잡자 12연타를 쏟아냈다.
퍼펙트 큐가 기대될 정도로 치는 족족 다 맞았으나 13점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를 15:6으로 잡은 마민캄은 2이닝 2세트서 7점을 쏘아 완승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권기영이 가만 있지 않았다. 1, 2 이닝 연이은 2연타로 4점을 올린 후 3이닝에서 11연타를 터뜨려 바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일진일퇴 끝에 2-2,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마민캄과 권기영은 결국 ‘살 떨리는 승부치기’에 들어갔으나 마민캄이 한 개도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권기영의 1-0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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