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 6세트 첫 패. 오늘은 김가영전. 6세트까지 가야할텐데..-PBA팀리그 3R

이신재 기자| 승인 2022-09-27 06:13
전기리그가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제 팀당 6게임, 총36게임만 더 치르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2개팀이 결정된다. 하나카드, 웰뱅, 크라운, 블루원이 강세지만 아직 모른다. 여력이 남아있고 6세트의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결승같은 단판 승부를 벌일 김가영(왼쪽)과 이미래(사진=PBA)
결승같은 단판 승부를 벌일 김가영(왼쪽)과 이미래(사진=PBA)
6세트는 여자 에이스전. 2라운드 남단식 3세트처럼 PBA가 싸움 상대를 지정하는 강제 대결은 아니다.
하지만 승부 흐름상 6세트에 에이스를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선봉장 대결 마당이 되었고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맞붙어 결승전 같은 분위기가 된다.

26일 팀리그 3경기에서 에이스 대결이 열려 승패의 분수령이 되거나 결정타가 되었다.

휴온스의 최혜미는 중요한 시기에 웰뱅의 김예은을 꺾었다. 졌으면 기회가 없을 뻔 했던 고상운이 물려받은 3-3을 4-3 승리로 만들었다.

하나 김가영과 TS 이미래의 6세트 패전은 결정타였다. 이길 줄 알았는데 짐으로써 팀도 2-4로 패했다.
이미래는 2라운드 여단식 4전승이었다. 2-3으로 따라붙은 상태여서 이미래가 이기면 7세트까지 끌고 가 국면을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스롱 피아비에게 7:9로패배, 경기를 마감했다.

김가영의 상대는 백민주. 승률 70%는 되는 상대였다. 이기면 3-3이고 7세트 싸움은 신정주여서 해볼 만 했다. 그러나 5:9로 패배, 팀의 5연승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6세트의 1승도 1, 2세트의 1승과마찬가지다. 그러나 승패가 걸려있는 마지막 시점이어서 긴장감이나 몰입감이 훨씬 높다.

각 팀은 처음 에이스들을 전진 배치했다. 의무 출전이나 마찬가지인 2세트 여복에 이어 4세트 혼성복식에 주로 편성했다. 그러나 경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에이스를 끝판으로 돌렸다.

6세트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5세트에서 끝나면 ‘아끼다가 뭐 되는 꼴’이다. 이기면 다행이지만 지면 아쉬움이 두배.

실제로 지금까지 16게임이 5세트 이전에 끝났고 26일 경기에서도 SK가 4-1로 승리, 예정된 이우경과 김보미의 대결이 일어나지 않았다. 패한 NH는 김보미를 ‘괜히 아꼈나’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6세트까지 간 게임은 총 41게임. 에이스의 최후 전선 배치가 통계상 맞다.

27일 3라운드 2일째 경기에선 LPBA 쌍벽인 김가영과 이미래가 6세트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바쁘긴 마찬가지다. 김가영의 하나는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미래의 TS는 또 지면 결승선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

팀 사정이나 개인 자존심상 꼭 이겨야 하는데 최혜미는 히다 오리에, 스롱피아비는 김민아, 오수정은 백민주와 정면 출동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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