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컵은 영어로 ‘Uber Cup’라고 표기한다. 우버컵은 각국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경쟁하는 국제배드민턴 대회이다. 1956년부터 1957년까지 첫 대회를 가진 뒤 3년 간격으로 열렸다. 1984년부터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인 토마스컵과 일정 및 장소가 통합된 이후 2년마다 개최된다. 2007년 세계배드민턴연맹은 토마스컵과 우버컵 결승전을 다시 분리하기로 결정했으나 결국 이 제안은 무산됐다.
스포츠는 통상 남자 대회가 주류를 이뤘다. 고대 그리스부터 남성 위주의 경기가 지배했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여성 참정권이 보편화하면서 스포츠에서도 여성 참여가 많아졌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권리와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성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배드민턴, 골프 등에서 여성들만을 위한 대회가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우버컵도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에 따라 배드민턴 종주국인 영국에서 대회가 생겨난 것이다.
역대 우버컵에서 중국은 15번 우승을 차지, 최다 우숭국이다. 일본은 6회,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3회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2010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2년 태국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역대 우승팀은 아시아와 북미 국가들이 독무대를 이뤘다.
우리나라 언론은 1960년대초부터 우버컵을 보도했다. 동아일보 1962년 2월6일자 ‘활기 띠어가는 우리나라 배드민튼 경기’ 기사는 남성들을 위한 토마스컵과 함께 여성들을 위한 우버컵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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