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린 국제핸드볼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 [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6250732420285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핸드볼 경우는 ‘전광판 시계의 자동 종료신호 또는 계시원의 종료휘슬과 동시에 끝마친다. 만약 종료신호가 울리지 않는다면 심판, 계시원 또는 기술임원이 휘슬을 불어 경기의 종료를 알린다’고 경기규칙에 돼 있다.
종료신호라는 말은 한자어 ‘종료(終了)’와 ‘신호(信號)’의 합성어로 일이 끝났다는 의미이다. 원래 종료와 신호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한 한자어이다.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해보면 종료는 국역 2회, 원문 22회 등 총 24회가 나오고, 신호는 국역 7회, 원문 3회 등 총 10회가 나온다. 원래 종료라는 말은 고대 중국 철학인 ‘도가 사상’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신호라는 말은 ‘’믿을 신(信)‘ ’부르짖을 호(號)‘를 쓰는 신호라는 말은 목소리가 닿지 않을 정도로 먼 상대에게 말 이외의 방법으로 어떤 의도를 전하는 것을 가르킨다.
‘Signal’도 신호를 의미하는 라틴어 ‘Signale’에서 유래됐으며, 고대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로 차용됐다. 이 말은 ‘Sign’에 성질이나 상태 등을 의미하는 접두어 ‘-al’이 붙어서 신호라는 뜻을 갖는다. 야구 용어로 ‘사인’은 자기편끼리 손짓·몸짓 등으로 주고받는 비밀 신호라는 의미이다. 미국 야구에선 1860년대 초창기시절부터 이 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미국야구사전 ‘딕슨 베이스볼 딕셔너리’에서 설명한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종료신호라는 말을 스포츠에서 쓰게 된 것은 일본의 영향을 직접 받은 일제강점기 때부터였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동아일보 1920년대 초 신문에서 종료신호라는 말을 사용해 보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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