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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 '빨간불'...페덱스컵 89위 그대로

2025-07-28 11:37:04

김주형의 스윙 / 사진=연합뉴스
김주형의 스윙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 정규시즌 종료를 코앞에 둔 김주형이 플레이오프 진출 위기에 몰렸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막을 내린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코스 컨디션이 까다로워진 마지막 날, 김주형은 흠잡을 데 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수확하며 전날 공동 54위에서 공동 28위(13언더파 271타)까지 순위를 26계단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김주형은 대회 시작 전과 동일한 89위를 기록하며 현상유지에 그쳤다. 최종 라운드 5언더파 스코어는 순위 하락을 방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해석이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이 67위에서 69위로 밀려나며 비상등이 켜졌다. 역시 컷을 통과하지 못한 김시우도 43위에서 45위로 하락했다. 임성재만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보장받는 30위 경계선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

대회 우승은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60타를 작성했던 기타야마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기타야마는 6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 기록은 2023년 리 호지스가 수립한 대회 최소타 기록보다 1타 많은 수치다.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는 기타야마 / 사진=연합뉴스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는 기타야마 / 사진=연합뉴스
기타야마는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연달아 수확하며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로 추격을 허용했고, 18번 홀(파5)에서 투온 시도가 벙커에 빠지는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무난히 파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2023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따낸 기타야마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10위에서 53위로 급상승하며 50명에게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우승 상금 151만달러와 함께 내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스터스 출전권 등 각종 특전도 손에 넣었다.

기타야마는 "경기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느꼈는데 결실을 맺게 됐다"며 "2라운드까지는 컷 통과만 생각했는데 3라운드에서 스윙의 핵심을 찾았고 오늘까지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2년 전 첫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친형 대니엘이 캐디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샘 스티븐스(미국)가 5언더파 66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고,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은 2타를 잃으며 공동 14위(16언더파 268타)로 밀려났다.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4오버파 75타의 부진으로 공동 25위(14언더파 270타)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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