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Release’의 어원은 라틴어 ‘Relaxare’이며, 프랑스어 ‘Relesser’을 거쳐 중세 영어로 차용됐다. ‘Release’의 어근은 임대한다는 의미인 ‘lease’이며, 접두사 ‘re’는 다시라는 뜻을 갖는다. 어근인 ‘lease’가 의미하는 임대라는 말은 한 당사자가 다른 당사자에게 특정 기간 동안 재산을 사용할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적 합의를 가리킨다. ‘lease’에 접두사 ‘re’를 추가하면 이는 이전에 보유하거나 구속되었던 것을 해방하거나 놓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무언가를 다시 자유롭게 하거나 놓아주는 행위라는 의미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Release’가 현재 놓아준다는 의미로 발전한 어원적 과정이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양궁에서 릴리스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이다. 경향신문 1978년 12월25일자 ‘스포츠’78 (1) 豫備(예비)스타들‘ 기사에는 예천여고 2년생 신인 김진호를 소개하면서 ’그녀는 자세가 정확하고 시위를 놓는 릴리스가 일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양궁에서 릴리스는 중요한 동작이다. 양팔의 힘의 균형을 잃지 않은 채로 손과 줄을 분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릴리스 동작이 좋아야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선수들은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자세를 갖추고 경기에 출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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