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게 문제다. 수술한 선수에 대한 투자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김하성과 에이전트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들은 어떤 전략을 세울까?
김하성도 내년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총액보다는 옵트아웃에 올인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내년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다음해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1년 더 같은 팀에서 뛰며 성적을 올린 뒤 옵트아웃을 해 FA 시장에 다시 뛰어든다는 것이다.
김하성으로서는 보장 총액도 만족스럽고 옵트아웃 조항도 삽입하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줄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 희망하는 총액을 맞춰줄 수 있겠냐 하는 점이다. 제안은 하겠지만 김하성 성에 차지는 않을 것이다.
김하성의 미래는 수술 후 재활 기간에 달려있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 총액은 더 낮아질 것이다.
어떤 식으로 계약하든 매년 옵트조항을 삽입하는 전략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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