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Wrestling’이라는 단어는 ‘비틀다’라는 뜻을 가진 고대 영어 ‘Wrestlian’에서 유래했다. 넓은 의미로는 ‘붙잡고 넘어뜨리는 경기’라는 의미이다. 그리스어로 레슬링을 ‘πάλη’라고 표기한다. 고대는 ‘팔레’, 현대는 ‘팔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싸움'이라는 의미를 가진 다의어이다. 레슬링은 기원전 776년 첫 고대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었다. 근대에 들어와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근대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해 1894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서 ‘레슬링’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일제강점기 시절때부터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레슬링 기사가 나온다. 조선일보 1931년 1월6일자 ‘스포스戰線(전선)에 全世界總動員(전세게 총동원)’ 기사에 각국이 1932년 LA 올림픽에 대비해 레슬링 등 여러 올림픽 종목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레슬링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와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양정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창선은 1966년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플라이급 자유형에서 우승, 첫 세계 선수권자가 되었다. 장창선은 이에 앞서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레슬링 첫 올림픽 메달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한때 올림픽과 세계선구권대회에서 레슬링 강국으로 위용을 떨쳤다. 한국 레슬링은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첫판에서 패했고 메달도 못 땄다. 2021년 도쿄대회에 이은 연속 노메달이다. 2012년 런던대회 김현우 이후 금메달은 끊겼고 2016년 리우대회에서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파리올림픽에서 금 8개, 은 1개, 동 2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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