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경기, 오선진은 0-0으로 팽팽하던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광현의 119km 커브를 정확히 배럴 끝에 맞추며 왼쪽 폴을 맞히는 아찔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선진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시속 119㎞의 커브를 퍼 올려 왼쪽 폴을 직접 맞히는 비거리 10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타구가 좌측 폴을 맞히는 장면을 확인한 뒤 홈런으로 인정했다.
2008년 프로 데뷔한 오선진이 만루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아울러 홈런을 친 것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22년 6월 2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천36일 만이다.
오선진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한화에서만 뛰다가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해 두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키움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 오선진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교체 출전한 26일 SSG전에서도 연장 10회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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