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운명의 3연전'... 9일간 휴식 없는 일정이 순위 뒤집을까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4-28 20:40
포효하는 문동주
포효하는 문동주
KBO리그 10개 구단이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치르며 시즌 초반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통상 KBO리그는 월요일에 정규 경기를 편성하지 않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5경기를 모두 진행한다. 대신 사흘 후인 8일 목요일에 하루 휴식을 갖는 특이한 일정이다.

9연전의 포문을 여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1위 LG 트윈스와 3위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시즌 20승(9패)으로 선두를 달리는 LG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한 반면, 한화는 같은 기간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2위 삼성(3게임 차)과 함께 LG를 맹추격 중이다.

3월 첫 맞대결에서 한화는 LG에 3연패하며 단 1점밖에 뽑지 못했지만, 4월 팀 타율이 0.263으로 급상승(3월 0.169)하며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적응과 노시환의 최근 10경기 6홈런 폭발이 한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같은 기간 잠실에서는 '허경민 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3월 수원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번에는 잠실 원정으로 전 소속팀을 만나는 허경민의 활약 여부가 최대 변수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잠실 라이벌전'이 백미다. 역대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두산이 15승 11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어린이날 격돌을 앞두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비로 경기가 취소됐었다.

주목할 점은 5월 5~7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kt와 NC의 3연전은 구장 안전 점검 평가에 따라 장소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KBO 통산 최다 홈런(495개) 기록 보유자 최정(SSG)은 허벅지 통증에서 회복해 29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9연전 기간 중 1군에 복귀해 500홈런 금자탑을 향한 여정을 재개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