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 모두 구단 프랜차이즈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한국야구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선발 투수들이다. 또 모두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올 시즌 초반 모두 고전하는 점도 같다. 양현종은 시즌 6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이 6.75다. 김광현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이 5.30이다. 오승환은 아직 1군에 올라오지도 못하고 있다. 2군 경기에서 난타당하고 있다.
셋 다 세월 앞에 굴복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세월까지 이기고 있는 선수가 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그다. 그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한국야구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도 있다. 셋 중 MLB에서 가장 오래 생존했다. 돈도 가장 많이 벌었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올해 3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선전하고 있다. '군계일학'이다.
그의 나이도 38세. 당장 은퇴해도 될 나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끝내지 못한 비즈니스'가 있다. 한화의 우승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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