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독수리' 한화, 9회 대역전극으로 26년 만에 10연승...선두 질주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5-10 08:35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팀 10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kt wiz전부터 이어 온 연승을 '10'으로 늘린 한화는 25승 13패, 승률 0.658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이제 1.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달렸고, 짧게 2연패 한 뒤 10연승을 이어갔다.

한화의 최근 20경기 성적은 18승 2패, 승률 0.900이다.

9회초 솔로홈런 친 문현빈. 사진[연합뉴스]
9회초 솔로홈런 친 문현빈. 사진[연합뉴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거둔 25승 가운데 1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뒷심 강한 독수리' 면모를 뽐내고 있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6년 만이며, 날짜로 따지면 9천348일 만이다.

이날 한화는 선취점을 내주고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시속 144㎞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허용했고, 1사 후에는 이주형에게까지 솔로포를 헌납했다.

송성문은 시즌 7호 홈런을 올 시즌 두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개인 첫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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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홈런 친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백투백 홈런 친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한화는 3회 문현빈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4회 엄상백이 김태진과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해 1-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3⅔이닝 5피안타(4홈런) 4실점을 남긴 엄상백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멍에를 썼다.
조동욱을 투입해 일찍부터 불펜을 가동한 한화는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가 자랑하는 불펜이 상대 공격을 틀어막은 사이, 타자들은 조금씩 점수를 따냈다.

5회 2사 후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시즌 3호 솔로포가 나왔고, 7회에는 대타 이도윤과 대타 김태연의 2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따라갔다.

솔로 홈런 친 플로리얼. 사진[연합뉴스]
솔로 홈런 친 플로리얼.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문현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 1사 2, 3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한화를 살린 건 문현빈이었다.

문현빈은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채은성의 1타점 3루타와 이상혁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은 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은 1사 후 이주형에게 1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7-5 승리를 지켜냈다.

8회말 한승혁 역투. 사진[연합뉴스]
8회말 한승혁 역투. 사진[연합뉴스]


선발 엄상백이 4회 2사에 마운드를 내려간 한화는 나머지 5⅓이닝을 조동욱(1이닝), 김종수(1⅓이닝), 박상원(1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역전승 발판을 놨다.

한편 이날 NC 다이노스-두산(서울 잠실구장), KIA-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LG 트윈스-삼성(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kt wiz(수원 케이티위즈파크)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들은 10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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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솔로포. 사진[연합뉴스]
이주형 솔로포.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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