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27일 자그레브에서 진행된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사무엘 워커(영국)-펑이신(대만) 페어를 3-1(11-7 13-15 11-2 11-3) 세트스코어로 물리치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임종훈-안재현 조가 앞으로 진행될 8강전에서 동료인 박규현-우형규(미래에셋증권) 페어와 '한국 더비'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 조합이 초반 세트를 안정적으로 가져간 후 2세트에서 듀스 혈투 끝에 아쉽게 내주었지만, 3·4세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복식 부문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김나영-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인도 페어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 티켓을 획득했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김성진(삼성생명)-이다은(한국마사회) 조와의 한국 내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여자단식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세계 10위 신유빈(대한항공)이 32강전에서 중국의 류웨이산(83위)에게 0-3(7-11 8-11 9-11) 스트레이트 패배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올 시즌 중국 선수들과의 단식 대결에서 8경기 모두 패배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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