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13일 막을 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은 태국의 지노 티띠꾼과 치열한 2차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 결과 그레이스 김은 1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전주 99위에서 무려 74단계나 상승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호주 선수인 그레이스 김의 우승 과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2타 뒤진 상황을 단숨에 만회해 연장전에 진입했다. 이어 1차 연장에서는 정교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냈고, 2차 연장에서 다시 한 번 이글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유해란이 7위, 김효주가 10위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0위권에 포함됐다.
같은 날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방신실은 세계 랭킹 63위에서 55위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선수는 잉글랜드의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다. 워드는 이번 주 랭킹에서 143위에서 64위로 7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워드는 이달 초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며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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