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리그인 FCL 말린스는 5일(한국시간)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충격적인 방출이다. 그것도 루키리그에서 방출된 것이다.
심준석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13.1이닝을 던지며 10.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무려 23개였다.
심준석은 지난 7월 24일 투구 이후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심준석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월 10일 경기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하지만 이후 제구력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두 자릿수로 치솟았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최고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았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였다. 그러나 그는 미국 직행을 택했다.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었다.
2024년에는 시즌 거의를 부상자 명단(IL)에서 보냈다. 그러다 7월 31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심준석은 마이애미에서 실전 경험을 채우기 위해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참가했다. 그러나 거기서도 5이닝 동안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올해도 역시 제구력 문제로 고생하다가 결국 방출됐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에 이어 심준석도 전격 방출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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