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은 27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후반 36분까지 뛰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해 2월 블랙번과의 FA컵 이후 처음 선발한 그는 주장 토티 고메스 결장으로 주장 완장까지 착용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모두 교체 출장했던 황희찬이 모처럼 얻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 실축 후 흘러나온 공을 호드리구 고메스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팀이 앞서나갔다. 후반 5분과 18분 연속 실점했지만, 후반 37분과 39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멀티골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시즌 공식전 첫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희비가 갈렸다. 스완지시티 엄지성은 플리머스전 선발 출장해 후반 16분까지 뛰었고, 팀은 승부차기 끝에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버밍엄시티 백승호는 포트베일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고, 스토크시티 배준호는 브래드퍼드전에서 팀이 0-3 완패하며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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