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말 대타 김태연의 타구는 중견수와 좌익수, 유격수 사이로 떨어졌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 질주했으나 공은 박해민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박해민이 발로 공을 치면서 김태연은 2루까지 도달했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타구도 좌중간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박해민이 달렸지만 글러브가 닿지 않았다. 1차전에서 박해민의 호수비에 삼켜진 문현빈은 대전 홈에서 찾아온 행운에 웃었다.
LG는 '빗맞은 안타 3개'가 아쉬웠다. 제구가 흔들린 마무리 유영찬도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한화는 이번 승리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두산 감독 이후 17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장 인터뷰를 했다.
KS 홈 경기 무승 징크스도 벗어났다. 마무리 김서현의 구원승으로 팀에 짓누르던 많은 짐들이 사라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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