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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면서도 밀어넣은 집념' 조규성, 1년 8개월 만의 태극마크 복귀전서 쐐기골

2025-11-15 07:25:00

조규성, '내가 돌아왔다'. 사진[연합뉴스]
조규성, '내가 돌아왔다'. 사진[연합뉴스]
부상과 후유증의 악몽을 떨치고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조규성(미트윌란)이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조규성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31분 손흥민(LAFC)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43분 홍명보호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지난해 1월 AFC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의 A매치 득점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크로스가 볼리비아 수비의 실수로 페널티 지역 중앙에 흘렀고, 조규성은 상대 수비의 강한 견제 속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그는 유니폼을 잡고 흔들며 포효한 뒤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s'가 적힌 코너 플래그를 펼치는 세리머니로 월드컵 스타의 귀환을 알렸다.
조규성, '골맛 좀 볼까'. 사진[연합뉴스]
조규성, '골맛 좀 볼까'.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이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으나, 지난해 5월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는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며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경기에 뛸 줄 몰랐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고 골까지 넣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 상황에 대해서는 "집념이었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돌아온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그는 "전북 현대의 지우반 코치와 함께하는 피지오 형이 많이 도와줬다. 가족들도 떠오른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부상 전과 비교해 100%까지는 아니지만, 멘털적으로는 더 강해진 것 같다. 오늘 들어가기 전 긴장보다는 재미있더라"라며 한층 단단해진 면모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피지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날카로움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한 건 선수의 퀄리티를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다음 가나전에서도 골을 더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 소속팀에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 계속 뛰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득점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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