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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2년간 급성장…29세 늦은 진출이지만 발전 속도 가파라

2026-01-04 21:18:08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키움 히어로즈 3루수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키움은 2025년 8월 6년 120억원 계약 당시 MLB 진출 희망 시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계약 구조를 보면 첫 3년간 1,000만 달러를 받고, 4년차에 선수 결정 옵션(400만 달러), 5년차에 팀 결정 옵션(700만 달러)이 붙는다. 4년차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3년 1,000만 달러로 종료되고, 양측 옵션을 모두 사용하면 5년 2,100만 달러가 된다. 보장 금액 기준 평균 연봉 375만 달러(약 54억원)는 키움 연봉 2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021)·고우석(2024)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선수를 영입했다. 고우석은 2년 450만 달러 계약 한 달 만에 포기당했지만, 김하성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대성공이었다. AJ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은 몇 년간 우리 레이더망에 있었다. KBO에서 대단히 생산적이었고 다재다능함을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의 다저스 계약(3년 1,250만 달러)과 규모는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르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예비 전력으로 영입한 반면, 재정 압박을 느끼는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 즉시 전력으로 데려왔다.

다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3루에는 매니 마차도가 있고, 2루에도 장기 계약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우선 내야 백업으로 기용하며 쓰임새를 결정할 전망이다. 강정호·김하성도 같은 출발이었다.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한 선수는 송성문이 아홉 번째다. 야수 6명(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김혜성·송성문)이 전원 키움 출신으로, 닛폰햄(다르빗슈 유·오타니 쇼헤이 등 4명)을 넘어 단일 구단 최고 기록이다. 누적 이적료는 4,770만 달러(약 680억원)로 KBO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한다.

최근 MLB에서 일본은 투수, 한국은 타자 인기가 높다. 일본 강타자들(무라카미·오카모토)은 수비·주루 약점이 있지만, 한국 선수들은 평균 이상 스피드와 센터 라인 수비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문제는 키움의 투자 부재다. 이정후·김혜성 이적료로 300억원을 넘게 벌었지만 2025년 연봉 총액은 44억원(샐러리캡 32%)에 불과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역대 최저 승률을 기록했고, 송성문까지 빠지는 2026년 전망도 어둡다.
송성문은 2년 전까지 MLB 진출을 기대할 수 없었지만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025년 0.315 26홈런 90타점으로 급성장했다. 2년간 46도루 2실패도 기록했다. 29세 진출로 김하성(25세)·이정후(25세)·김혜성(26세)보다 늦지만 발전 속도가 가파르다. 익명의 MLB 스카우트는 재능이 김하성과 김혜성의 중간쯤이라고 평가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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