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는 6일 고우석이 사이판 WBC 1차 캠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성(LA 다저스)도 함께한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LG 시절 고우석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1~2022년 고우석은 류 감독 체제에서 방어율 12점대, 72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고우석의 미국 도전은 주변의 시선과 달랐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구단 동의를 받아 해외 진출을 선택했다. 당시 KBO에서 150km 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20대 마무리는 드물었고, 잔류 후 FA를 취득했다면 100억 원대 계약도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스프링 트레이닝 중 쉐도우 피칭 도중 오른 검지 부상까지 겪었다. 시즌 중 마이애미에서 방출됐으나 곧바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을 이어갔다. 32경기 방어율 4.46으로 시즌을 마감한 그는 올 시즌도 같은 구단과 재계약하며 빅리그 입성 의지를 다졌다.
WBC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세계 정상급 타자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디트로이트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류지현 감독과의 재회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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