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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김도영의 MVP 모드를 무책임하게 떠드는가?...성적 관계없이 건강하게 풀시즌 소화하는 게 급선무

2026-01-09 06:57:01

김도영
김도영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일수족일투족은 늘 대중의 관심사다. 2024년 시즌 그가 보여준 38홈런-40도루라는 역사적인 기록 때문이다. 야구 팬들은 전율을 느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매 시즌 그에게 MVP급 활약을 당연시하며 기대 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들여다보면, 현재 그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훈장이 아니라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그라운드에 서 있는 튼튼한 다리다.

그의 성적보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반복적인 햄스트링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5년 시즌, 그는 잦은 근육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소화에 그쳤다. 선수가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어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그 재능은 팀의 승리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다. 특히 주루와 수비에서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그의 스타일 특성상, 하체 부상의 재발은 단순한 결장을 넘어 선수 생명 전체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김도영에게 MVP 모드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팬들이나 미디어가 40홈런-40도루 같은 상징적인 숫자에만 매몰될 경우, 선수는 무리한 도루 시도나 과도한 주루 플레이로 몸에 과부하를 줄 가능성이 크다.
지금 김도영에게 필요한 것은 한 시즌에 몰아치는 폭발력이 아니라, 144경기라는 긴 여정을 완주할 수 있는 내구성을 증명하는 일이다.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언제든 2024 시즌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보다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팀의 중심 타선을 지켜주는 것이 KIA 타이거즈의 전력 안정화와 본인의 가치를 공고히 하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검증된 그의 타격 기술과 주력은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 기록은 관리의 결과물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2026년 시즌, 그가 전 경기에 출전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KIA 팬들에게는 그 어떤 MVP 수상 소식보다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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