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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왜 최다 실책 김주원인가?' 박찬호, 오지환도 있는데...단기전인 WBC에선 실책 하나에 탈락할 수 있어

2026-01-29 07:01:50

김주원
김주원
2026 WBC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내야 구상이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최근 국내 체류 중 빙판길 낙상 사고로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대회 출전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김하성을 붙박이 주전 유격수로 낙점하고 김혜성(LA 다저스)과 '메이저리그 키스톤 콤비'를 꾸리려던 류지현호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김하성의 대체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대교체 기조와 국제대회 경험을 고려했을 때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내리는 유격수가 그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 엔트리 확정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고 박찬호, 오지환 등 베테랑들의 추가 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현재 대표팀의 훈련 시스템상 김주원이 가장 앞선 위치에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제는 '수비의 불안함'이다. 김주원은 지난 시즌 29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이라는 완벽한 대안이 있을 때는 그의 '공격적 수비 범위'와 '장타력'이 매력적인 백업 카드가 될 수 있었으나, 주전 유격수라는 무게감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되자 팬들의 불안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단 한 번의 실책이 패배로 직결되는 단기전에서 '실책 왕' 타이틀을 가진 선수를 믿고 기용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평가는 여전히 김주원에게 기대를 거는 눈치다.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며 담력을 증명했고, 수비 지표상으로도 단순히 실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남들이 처리하지 못할 타구를 아웃으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위치 히터로서 가질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은 단기전 승부처에서 포기하기 힘든 카드다.

결국 지금의 논란은 김하성의 부재가 만든 '진공 상태'에서 기인한다. 완벽한 정답이었던 김하성이 빠진 자리에, 잠재력은 높지만 불안 요소도 뚜렷한 김주원이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발생한 필연적인 진통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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