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모든 것보다 나와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확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위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에리카 스톨과 약혼한 상태고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때는 참가 쪽으로 가닥을 잡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참가를 철회하지 않을 것 같다. 경기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결국에는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번 올림픽에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려고 했던 매킬로이는 “아일랜드 국민이 내 결정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 많은 응원을 받았다. 팬들이 내 플레이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불참 결정은 올림픽 골프의 흥행은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지난주 US오픈 직후 영국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치안과 건강 문제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메모리얼 토너먼트 당시 “더 많은 아이를 갖고 싶다. 따라서 리우 올림픽 출전을 결정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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