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의 선수 중 리디아 고는 장타 능력이 가장 떨어진다. 소위 ‘짤순이’다. 올 시즌 비거리 부문 122위(247.68야드)다. 이에 비해 쭈타누깐은 드라이버 대신 2번 아이언 또는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는 데도 이 부문 11위(267.97야드)에 올라 있다. 이미림은 73위(253.90야드)다. 더구나 연장 승부를 펼친 18번은 파5 홀이었다.
리디아 고는 그러나 정교한 샷과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세 번째 홀까지 3명이 모두 파를 기록한 뒤 4차 연장에서 리디아 고 혼자 버디를 잡았다. 주타누깐은 파, 이미림은 보기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져 있던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21.롯데)는 6번홀(파3)까지 3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선두를 질주하던 리디아 고도 중반 이후 주춤하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그가 14번과 16번 홀에서 1타씩을 잃는 사이 이미림이 13~17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쭈타누깐도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뤘다.
선두를 달리던 이미림은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친 데 이어 4차 연장전에서는 티샷 실수를 범했다. 쭈타누깐은 1,2차 연장에서 연달아 4m 내외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김효주는 13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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