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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골프분석②] 한국 남자, 선전을 기대하는 이유 세 가지

2016-08-03 07:06:36

▲안병훈(왼쪽)과왕정훈.사진=마니아리포트
▲안병훈(왼쪽)과왕정훈.사진=마니아리포트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적어도 한국에서는,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의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여자에 쏠려 있다. 하지만 한국 남자골프가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남자 대표로는 안병훈(25, CJ)과 왕정훈(21)이 나선다.

안병훈은 7월 11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31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왕정훈은 41위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가 올림픽을 포기하면서 출전 자격을 얻었다.

톱랭커들의 불참
리우올림픽에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4위가 모두 불참한다. 참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주인공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5위)이다. 이어 버바 왓슨(6위), 리키 파울러(7위, 이상 미국)가 상위 랭커다.

이 밖에 애덤 스콧(8위, 호주)과 브랜든 그레이스(10위, 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18위, 일본) 등도 불참을 선언했다. 상위 랭커가 빠진다고 해서 한국 선수들이 무조건 메달을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좀 더 여유가 생기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한국 남자팀이 유독 화기애애하고 끈끈한 분위기 속에서 올림픽을 치른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감독을 맡은 최경주(46, SK텔레콤)가 “내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 없이 전수하겠다”며 후배들을 다독이고 있다.

병역 혜택

한국 남자 선수들에게 있어서 올림픽 메달은 매우 특별하다. 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안병훈과 왕정훈 모두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았다.
2012 런던올림픽 때 한국 남자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3-4위전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의 일부 언론은 ‘한국 선수들이 병역혜택이라는 당근이 있었기에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한마디 했다.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군대로이드(군대와 스테로이드의 합성어)’라고까지 불리는 병역혜택은 미필 남자 선수들에겐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모두에게 낯선 코스

리우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리우 바하다치주카 올림픽파크 골프코스(파71)는 미지의 골프장이다. 리우올림픽을 위해 새로 건설된 곳이고, 참가 선수 중 누구도 이곳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

이 코스는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코스가 길고 곳곳에 해저드와 벙커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코스 매니지먼트가 이뤄지지 않으면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대부분 선수들에게 코스가 생소한 만큼 코스 적응 여부가 메달 색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대회 직전 일주일 동안 연습할 시간이 주어진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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