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 꾸준히 잘 한 리디아, 무서운 상승세 쭈타누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승 공동 1위는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와 아리야 쭈타누깐(21, 태국)이다.
쭈타누깐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멘털과 정교함을 올 시즌 들어 눈에 띄게 고쳤다는 평가다.
여기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세영은 6월 마이어 LPGA클래식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냈고, 지난달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한국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세영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올림픽에서도 통할지 궁금하다.
‘메이저 퀸’ 박인비는 기량으로는 의심할 데가 없지만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부상 회복 여부가 변수다. 한 달 넘게 쉬는 동안 손가락 부상을 털어냈다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매체 AB네이션은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예상 성적을 1위 리디아 고-2위 브룩 핸더슨(캐나다)-3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으로 내놓았다.

남자 : 군계일학 스텐손
스텐손은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디오픈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고, 6월 열린 유럽투어 BMW인터내셔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4위가 올림픽에 모두 불참하는 가운데 이번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골퍼 중에는 스텐손의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다. 랭킹 6위 버바 왓슨(미국)도 메달 후보다. 장타자로 유명한 만큼, 코스가 긴 이번 올림픽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자 골프는 상위 랭커들의 실력 차가 크지 않고, 올림픽이 그 어떤 대회보다도 변수가 많은 만큼 우승자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의 안병훈과 왕정훈은 이변을 준비하고 있는 다크호스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커플’로 유명한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 부모님의 뒤를 이어 올림피언이 된 유망주로 화제가 됐다. 왕정훈은 올 시즌 유럽투어에서 2승을 올렸지만 최근 성적이 주춤한 게 약점이다.
SB네이션이 예상한 남자골프 금메달 주인공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은메달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동메달은 패트릭 리드(미국)로 예상했다. 재미있는 예상도 있다.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를 할 선수’로 남자는 리키 파울러(미국), 여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꼽았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그래픽=정미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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