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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플레이’ 박성현 “강력한 라이벌은 고진영과 장수연”

삼다수 마스터스 1R 단독 선두...상금랭킹 경쟁자들 경계 1순위

2016-08-05 17:45:15

▲박성현이11번홀에서강한티샷을날리고있다.제주=박태성기자
▲박성현이11번홀에서강한티샷을날리고있다.제주=박태성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성현은 5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 64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보기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지한솔(20, 호반건설)과 박주영(26, 호반건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박성현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은 박성현의 쇼타임이었다. 9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박성현은 13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5번 홀에서는 운도 따랐다. 박성현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지만 나무를 맞고 떨어졌다. 나무에 맞지 않았다면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넘긴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 2m에 붙이며 완벽한 버디를 잡아내 1라운드를 7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생각을 줄이고 공 칠 때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게 주요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돼서 기쁘고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했지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끝난 뒤에는 이번 대회에 바로 출전했기 때문에 시차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박성현은 “어제까지만 해도 시차 적응이 잘 안됐다. 하지만 오늘은 피로감이 덜 한 것 같다”며 “브리티시 오픈 때는 그린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퍼트 난조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질 것에 대해 걱정했는데 퍼팅이 잘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초반에는 샷감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하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샷감과 퍼팅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5연속 버디를 잡았는데 연속 버디를 잡았는 줄도 몰랐다. 공에만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현은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박성현은 “초반과는 LPGA 진출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아직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LPGA 진출에 대해서는 50대50인 것 같다. 브리티시오픈 성적이 정말 아쉬웠기 때문에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현은 현재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지만 고진영(21, 넵스), 장수연(23, 롯데) 등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현은 “LPGA 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계속해서 KLPGA 대회 성적을 확인했다”면서 “KLPGA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추격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는 고진영과 장수연인 것 같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상금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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