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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KLPGA 3관왕+미국 진출 두 토끼 잡을까

2016-08-09 07:14:43

▲박성현(가운데)이제주삼다수마스터스우승세리머니를하는모습.사진=박태성기자
▲박성현(가운데)이제주삼다수마스터스우승세리머니를하는모습.사진=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성현(23,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지난 7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54홀 노보기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승째. 또 박성현은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때 3위까지 밀렸던 대상 포인트에서도 장수연과 고진영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대회 도중 인터뷰에서 “상금 1위, 다승 1위, 최저타수상을 모두 노리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박성현의 말은 터무니 없는 꿈이 아니다.

박성현은 시즌 초반 4연승으로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 대상포인트 1위를 달렸다. 그러나 박성현이 7월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고진영(21, 넵스)과 장수연(22, 롯데)이 추격을 시작했다. 박성현이 7월 유일하게 출전한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도중 기권해 상금을 획득하지 못하며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출전을 위해 국내 대회에서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상금7억591만원을 벌어 당시 2위였던 장수연(5억3011만원)에 1억7058만원 앞서 있었다. 하지만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6억4856만원)이 이 대회 이후 박성현을 5735만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국내 복귀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완벽한 우승을 일궜다. 이로써 우승상금으로 1억 원을 추가해 2위와의 상금 격차를 1억4700만원 차이로 벌리며 상금왕 경쟁에서 여유를 찾게 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인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다승왕을 차지하기 위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제외하고 국내 투어에 집중한다. 에비앙 챔피언십(9월15일 개막)도 KLPGA 대회가 없는 기간 열리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의 또 다른 목표는 내년 LPGA 진출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상금이 큰 메이저대회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LPGA에 무혈입성할 수 있다. 보통 LPGA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스쿨(시드전)을 통과해야 하지만, 박성현은 상금랭킹을 통해 L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39만3728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기준으로 LPGA 상금랭킹 26위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PGA 투어는 비회원이 해당 시즌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 정도의 상금을 따면 다음 시즌 풀시드를 준다. 박성현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다면 ‘비회원 상금 40위 내’ 카테고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박성현은 지난달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안정권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공동 50위의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추가로 출전하기로 했다.

박성현은 9월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만 이 대회는 공식 상금 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현이 ‘국내 1인자’-‘미국 진출 티켓’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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