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25·CJ)이 112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에서 처음으로 버디를 잡은 주인공이 됐다. 첫 보기도 안병훈이 기록했다. 안병훈은 "제가 욕심이 많다"고 농담을 건네며 웃었다.
안병훈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첫 조 경기에 나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아디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언 딜렛(캐나다)와 함께 첫 조에 편성된 안병훈은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올림픽 첫 버디의 기록을 썼다.
올림픽 골프는 안병훈에게 특별한 경험이다. 안병훈은 "1번 홀은 원래 긴장되는데 다른 대회보다 더 긴장했다. 이번에는 더 긴장됐던 것 같아. 잘 치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다른 시합과 똑같다고 생각하려는데 다르다. 3등 안에 들어야 하고 좋은 시합이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팀 대항전이 아닌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올림픽이 다른 대회와 다른 건 없다. 그래도 특별하다. 올림픽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안병훈은 "첫 날이라 우승 타수 예상을 못하겠다. 내일도 바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변수는 바람"이라며 "코스는 좋았다. 그린이 빨라졌다. 볼 스피드에서 조금 헤맨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는 벙커를 꼽았다. 안병훈은 "벙커에 박히는 게 가장 어려웠다. 무조건 박히니까. 모래가 많다. 세컨드샷도 어렵다. 후반에는 그린 가까이 붙이기도 어렵다. 퍼팅 자체는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병훈은 최경주 감독이 어떤 주문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 말씀을 안하셨다"고 답하다가 "그래도 할 얘기는 다 하셨다. 네가 알아서 치라고(웃음). 말씀하시기를 메달 냄새가 난다고 하셨다. 스윙도 좋고 볼도 잘 맞으니 편하게 열심히 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리우데자네이루=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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