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7야드 파3인 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인비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홀인원을 하고 나니 본 대회에서도 좋은 징조가 될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박인비는 "홀인원이 연습 때도 그렇고 대회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편인데 오늘 됐다"며 금빛 예감을 스스럼없이 내비쳤다.
15일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도 저스틴 로즈(영국)가 1라운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금메달을 따내 박인비의 이날 홀인원도 좋은 징조로 풀이된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게 된다.
박인비는 "해볼 것을 다 해보는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좋은 경기를 펼쳐 많은 분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한 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금메달 욕심을 재차 내비치며 털어냈다.
연습라운드를 통해 필드 감각을 조율한 박인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역시 바람이 변수"라고 평가했다.
또 "코스를 파악할 시간도 짧고 그린 주변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상상력이 풍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116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이번 여자골프 경기에는 세계랭킹에 따라 박인비(3위), 김세영(5위), 양희영(6위), 전인지(8위) 등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 4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3명으로 많고 다른 국가들에서는 2명씩 나선다.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은 지난 2년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상위랭커들에게 주어졌다. 리우데자네이루=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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