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골프장 인근에는 큰 연못이 두 개가 있고, 올림픽을 위해 새로 골프장을 지은 장소가 자연공원 인근이라서 원래 살고 있던 야생동물들이 골프장에 자주 출몰한다.
몸무게 60kg에 이르는 대형 설치류 카피바라를 비롯해 몸집이 크지 않은 카이만 악어도 살고 있다. 야생올빼미도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 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우리 골프장에 악어는 있어도 모기는 없다”고 한 말도 유명하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골프 연습라운드에서 한국 대표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3번 홀 세컨드 샷을 할 때 카피바라가 지나갔다. 전인지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경기 중에 보더라도 겁내지 않고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여자골프 대표 렉시 톰슨도 최근 자신의 SNS에 카피바라 ‘인증샷’을 올렸다. 톰슨은 연습 라운드 도중 뒤편으로 지나가는 카피바라와 자신의 얼굴이 함께 나오도록 셀피를 찍어 올렸다. 선수들은 골프장에서 만난 야생동물을 리우올림픽 골프의 마스코트로 여기고 즐거워 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