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39)는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후배들은 박세리처럼 성장하고 싶어한다. 박세리는 1996년 KLPGA에 입회해 프로로 데뷔했다. 1998년 LPGA시드권을 획득했고, 그 해 LPGA투어 맥도널드 챔피언십(현 KPMG)에서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7월, 박세리는 US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펼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기는 한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다. IMF라는 큰 시련이 닥쳤을 때 박세리의 골프는 스포츠 그 이상, 박세리의 우승은 우승 그 이상이었다. 박세리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대나 다름없었다.
2016년, 여자대회로는 116년 만의 올림픽 골프무대를 앞두고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에도 출전을 감행하며 "후배에게 양보해야 된다"는 등의 비난을 받았다. 그 비난은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환호와 감동'으로 바뀌었다. 박인비는 세계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대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평소 박인비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 때문에 박인비는 '침묵의 암살자(Silent Assassin)'라는 무시무시한 별명까지 붙었다. 리우올림픽 골프 최종라운드 18홀, 침묵의 암살자는 금메달을 확정 지으며 지금까지의 세레머니를 모두 쏟아내듯 두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박인비는 세레머니에 대해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라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 자랑스러웠다. 그 동안 나, 박인비를 위해 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번엔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금의환향을 한 박인비의 인터뷰에서 향후 대회 참가 질문에 “에비앙 챔피언십은 나가고 싶은 대회로 마음 속에 있다.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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