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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아, 4오버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하위권 ‘미끌’

2016-08-25 17:06:50

박성현이10번홀에서세컨드샷을하고있다.정선=조원범기자
박성현이10번홀에서세컨드샷을하고있다.정선=조원범기자
[정선=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4오버파에 그쳤다.

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열린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 6634야드). 대회 첫날 최고의 관심을 모은 조는 상금-대상포인트 1~3위가 모인 ‘빅3’ 박성현-고진영(21, 넵스)-장수연(22, 롯데) 조였다. 이들은 이날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첫날 이들의 표정은 극명하게 갈렸다. 고진영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반면, 박성현은 악전고투 끝에 4오버파 공동 106위(오후 5시 10분 현재)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는 기권 선수를 제외하고 총 143명이 참가했다.
장수연은 15번 홀(파5)에서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를 기록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3연속 우승을 노리던 박성현의 1라운드 성적은 이변에 가깝다. 박성현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파죽지세였다.

그러나 이날 박성현은 그린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고지대에 있는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은 갤러리들이 마치 산을 타듯 오르막과 내리막을 연달아 걸어야 한다. 굴곡진 길처럼 그린도 평평하지 않은 것으로 악명 높다. 2번 홀(파5)은 약한 3단 그린이고, 9번 홀(파4)은 그린이 울퉁불퉁한 부분이 길어서 읽기가 어렵다. 그린마다 핀 위치도 까다롭다.

박성현은 초반부터 쇼트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모두 2퍼트하며 파를 기록했고, 3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가 컵을 살짝 돌아 나왔다. 퍼트가 연이어 빗나가면서 플레이가 흔들렸다.

결정적인 패착은 7번 홀(파4) 더블보기였다. 박성현의 티샷은 너무 멀리 가는 바람에 벙커에 빠졌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벙커 샷이 다시 해저드에 들어갔다. 4타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2퍼트가 이어지면서 더블보기가 됐다.

박성현이 이토록 고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은 “하이원리조트 골프장이 해발 1137m의 고지대라서 선수들의 비거리가 평소 보다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수들은 "평소보다 거리가 멀리 나오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를 가늠해 맞추기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첫날 박성현은 단 1개의 버디(12번 홀)만을 기록했다.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도 곁들였다. 지난해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스코어 오기로 실격한 악연이 있다.

정선=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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