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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캐디 “내가 기권하자고 했다. 도저히 할 상황 아니었다”

2016-08-26 17:42:36

박성현이2라운드10번홀티샷을하기전캐디와상의하고있다.정선=조원범기자
박성현이2라운드10번홀티샷을하기전캐디와상의하고있다.정선=조원범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3, 넵스)의 캐디 장종학씨가 ‘박성현 기권’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박성현은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기권 사유는 캐디의 부상이었다. 장종학씨는 15번 홀(파4) 도중 볼을 주우려고 하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박성현은 다른 캐디를 구해서 라운드를 계속하려 했지만, 캐디를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를 이유로 KLPGA에 기권을 통보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극도로 부진했고, 자칫 기권이 도망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쳤고, 2라운드 전반 9홀에서 6오버파를 기록했다. 끝까지 후반 9개 홀을 돌았더라도 컷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박성현의 캐디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박성현 기권 기사에 붙은 수많은 악성 댓글을 보고 크게 당황했고, 결국 직접 해명에까지 나섰다.
그는 “하우스 캐디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성현 프로는 ‘그럼 혼자서라도 남은 홀을 돌겠다’고 했지만, 내가 기권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 도저히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현재 시즌 6승으로 올해 KLPGA투어 다승 1위에 올라 있다. 대상포인트, 상금, 최저타수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 기권으로 인해 순위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최저타수 기록에는 영향이 없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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