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닷컴 투어 마지막 대회를 치른 뒤 지난주 한국으로 들어와 한국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이경훈을 5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한국오픈 우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혼마투어월드컵 우승 등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경훈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한국과 일본을 뒤로한 채 미국 PGA 투어 진출의 꿈을 품고 웹닷컴 투어에 도전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이경훈은 상금랭킹 78위로 75위까지 주는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그것을 실패가 아닌 도전의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이경훈은 “티샷과 퍼팅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웹닷컴 투어 선수들처럼 버디를 많이 잡기 위해서는 페어웨이를 지켜야한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버디를 하기 힘들다. 또한 퍼팅이 흔들리면서 치고 올라 가야될 때 못 올라간 상황도 많았다”며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된 만큼 착실히 보완한다면 내년에는 한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웹닷컴 투어 큐스쿨(시드전) 최종전에 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 12월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경훈은 한국오픈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남은 대회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다음 주부터는 일본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면서 샷감을 끌어 올린 뒤 웹닷컴 투어 시드전을 치를 것이다”며 “언제나 최종 목표는 PGA 투어다. PGA 투어에서 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국오픈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경훈은 “한국오픈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한국 대회 첫 우승을 한국오픈에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을 차지한 만큼 애착이 간다. 이번에도 목표는 우승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우승이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한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경훈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는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자신 있다. 시즌을 계속 치렀기 때문에 샷감도 좋다. 한국 잔디에 빨리 적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면서 “캐디도 지난해 호흡을 맞췄던 친구가 백을 매준다. 잔디 적응만 빠르게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 해봐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훈은 “한국오픈에서 모든 걸 쏟아 붓겠다. 디펜딩 챔피언인 자격으로 한국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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