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65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엮어 4언더파를 쳤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선두 박지영(20, CJ오쇼핑), 박채윤(22, 호반건설), 이지현2(20), 장수화(27, 대방건설)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11번 홀에서는 그린 엣지에서 그대로 버디를 성공시켰고 12번 홀에서는 7m 버디를 잡아내는 등 날카로운 퍼팅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날 장기였던 아이언 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현은 “한화금융 클래식이 끝난 뒤 모든 기가 빠진 느낌이 들었다”며 “대회 이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샷도 예전보다 흔들린 것 같다. 하지만 전반 초반보다 후반에 컨디션이 좋아진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성현은 “한화금융클래식이 열린 코스에 비하면 이번 대회 코스는 정말 편한 편이다. 페어웨이도 넓고 그린이 부드럽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기가 쉽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안 좋은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17번 홀에서는 좀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잘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최근 경기를 보면 무조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예전에 비해서 위험한 홀들에서는 돌아가거나 전략을 세워 공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지금도 대부분 핀을 직접 보고 공략하려고 한다”며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지금의 공략 방법은 유지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성현은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성현은 “대회가 끝나는 일요일 저녁 에비앙으로 넘어간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치른 뒤에는 한국 대회가 8개 남는다. 현재 계획으로는 8개 모두 출전할 생각이지만 몸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성현은 “현재 샷감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 플레이가 기대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영종도(인천)=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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