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은 2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경기장에서 열린 제 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9초416으로 2분29초569를 기록한 1년 선배 심석희(한체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막내 김지유(화정고)는 2분30초098로 4위에 자리했다.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500m와 1000m, 여자 계주 3000m 등에도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도 지난 18일 남녀 선수들이 20분씩만 나눠서 빙판 훈련을 소화했다. 복도에서 진행한 지상 훈련이 약 30분으로 더 길었다. 19일에는 카자흐스탄과 함께 30분만 쓸 수 있도록 배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의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이미 훈련 시간 배정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에 대비해 한국에서 충분히 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왔기 때문에 무난히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말 그대로였다. 최민정을 비롯해 심석희, 김지유 등 한국 선수들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1위로 통과,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막판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1, 2위를 나눴다.삿포로=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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