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투수가 된 마에다 겐타는 5승3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투구 내용에 기복이 있었던 마에다 겐타에게 류현진이 그랬던 것처럼 불펜행이 강한 자극제가 됐다. 마에다 겐타는 지난 10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나서 4이닝 1실점 세이브를 올린 뒤 9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지만 조기 강판된 것은 마에다 겐타의 투구가 불안했기 때문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펜을 일찍 가동시키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의 올시즌 마운드 운영 방향이다.
LA타임즈를 비롯한 미국 언론이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그리고 리치 힐의 선발투수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선발로 돌아온 마에다 겐타의 호투는 눈여겨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안타 2볼넷을 내주고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서 올시즌 가장 많은 105개의 공을 뿌렸다. 투구수 100개를 넘기고도 시속 151km의 강속구를 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상 이후 직구 구속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희망을 품을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마에다 겐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류현진은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더불어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되찾아야 한다. 경쟁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한가지 변수는 또 한명의 선발투수 리치 힐이다. 리치 힐은 지난해 오클랜드와 다저스에서 뛰어 12승5패 평균자책점 2.12로 잘 던졌지만 올해는 3승3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하다. 지난 16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 난조를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입장에서는 선발투수들이 경쟁을 통해 동기 부여가 되는 지금 상황이 나쁠 게 없다. 류현진으로서는 계속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길밖에 없다. 류현진은 오는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첫날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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