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향하는 가운데 1위는 두산이 아니다. KIA가 지난 4월 14일 이후 줄곧 순위표 꼭대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 두산은 KIA에 6.5경기 차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승차가 적지 않다.
KIA의 1위 원동력으로는 올 시즌 전 영입한 '4년 100억 원의 사나이' 최형우의 가세나 신데렐라 임기영의 선발 활약 등을 꼽는다. 그러나 우승팀 사령탑의 눈에는 더 큰 이유가 보였다.
사실 둘은 지난해 후반기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 그러다 보니 올해 달라진 새 전력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김선빈과 안치홍은 지난해 각각 6경기, 10경기만 뛰었다. 사실상 1군 리그 적응이었고, 본격적인 복귀는 올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에서도 둘의 활약은 빛난다. 김선빈은 현재 리그 타율 1위(3할6푼4리), 득점권 타율 1위(4할6푼9리)에 빛나는 공포의 9번 타자다. 안치홍도 타율 16위(.321)에 8홈런 38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김 감독은 "물론 최형우의 가세도 크고 역시 잘 해주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김선빈, 안치홍의 공수 활약이 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준다"고 강조했다. 둘이 있기에 최형우 등 중심 타자들도 살아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현재 KIA는 타선이 강해 상대 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위압감을 느끼는 상대 마운드가 기싸움에서 뒤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김 감독은 "KIA 마운드는 불펜이 불안하지만 그래도 선발진이 강하다"면서 "특히 헥터 노에시는 예전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사실 두산도 최근 2년 동안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었던 데는 강력한 키스톤 콤비가 있었다. 유격수 김재호, 2루수 오재원 등 국가대표 베테랑들이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여파 때문인지 올 시즌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과연 두산의 우승 키스톤 콤비도 저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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