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의 1위 원동력으로는 올 시즌 전 영입한 '4년 100억 원의 사나이' 최형우의 가세나 신데렐라 임기영의 선발 활약 등을 꼽는다. 그러나 우승팀 사령탑의 눈에는 더 큰 이유가 보였다.
20일 KIA와 광주 원정을 앞두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호랑이 군단'의 1위의 배경으로 두 사람을 꼽았다. 바로 키스톤 콤비인 김선빈(28), 안치홍(27)이다. 김 감독은 "확실한 2루수와 유격수가 온 것이 가장 크다"면서 "이렇게 잘 해주는 키스톤 콤비면 팀 전력의 절반은 구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공격에서도 둘의 활약은 빛난다. 김선빈은 현재 리그 타율 1위(3할6푼4리), 득점권 타율 1위(4할6푼9리)에 빛나는 공포의 9번 타자다. 안치홍도 타율 16위(.321)에 8홈런 38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김 감독은 "물론 최형우의 가세도 크고 역시 잘 해주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김선빈, 안치홍의 공수 활약이 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준다"고 강조했다. 둘이 있기에 최형우 등 중심 타자들도 살아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현재 KIA는 타선이 강해 상대 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위압감을 느끼는 상대 마운드가 기싸움에서 뒤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김 감독은 "KIA 마운드는 불펜이 불안하지만 그래도 선발진이 강하다"면서 "특히 헥터 노에시는 예전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사실 두산도 최근 2년 동안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었던 데는 강력한 키스톤 콤비가 있었다. 유격수 김재호, 2루수 오재원 등 국가대표 베테랑들이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여파 때문인지 올 시즌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과연 두산의 우승 키스톤 콤비도 저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