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리 임창용(4승4패 6세이브)은 평균자책점(ERA) 5.06의 부진 끝에 스스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 한승혁(5.40), 심동섭(6.33), 박지훈(7.07), 손영민(11.08), 김광수(11.85) 등 불펜 대부분 ERA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불펜 ERA는 6점대다.
임시 마무리인 김윤동만이 3.05를 기록 중이다. 이러다 보니 KIA 관계자는 "우리 팀은 김윤동만 마무리일 뿐 필승조가 없다"면서 "나가서 이기면 그 선수들이 필승조"라는 웃지 못할 농담을 하는 상황이다.
고효준은 4월까지 6경기 1패 ERA 8.31로 부진하게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5월 10경기 1승1홀드 ERA 2.25로 반등하더니 6월에도 1승1홀드 ERA 4.66으로 나름 선전하고있다.
김기태 KIA 감독도 흐뭇하다. 20일 두산과 홈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고효준에 대해 "불펜에서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이 아닌 중간 자원이냐'는 질문에 "고효준은 롱릴리프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그런 고효준은 또 다른 의미에서 김 감독을 웃게 만든다. 다름 아닌 독특한 투구폼과 들쭉날쭉한 제구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고효준은 참 재미있는 친구"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양한 폼으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던진다"면서 "사실 원래 그런 시도는 헥터 노에시 등 제구가 좋은 친구들이나 하는 것인데 고효준이 그렇게 하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 감독이 "고효준이 잘 해주고는 있는데 깔끔하게는 마무리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진 이유다. KIA 불펜에 적잖은 힘을 실어주고 있는 고효준의 영원한 숙제다.광주=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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