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1일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에 도착해 101일간 7500명의 손을 거쳐 2018km를 달리는 봉송을 시작했다.
전날 그리스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수행사에서 성화를 건네받은 인수단은 전세기로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제2 여객터미널은 첫 손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맞이했다.
인수단은 전세기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한 성화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 홍보대사에 전달했고, 성화는 주기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돼 뜨거운 열기와 함께 타올랐다.
이희범 위원장은 “이제 평창 올림픽이 시작됐다. 한국과 평창은 전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서 “평창은 역대 여느 올림픽과 달리 100일을 앞둔 오늘 경기장 건설을 완료했다. 역대 가장 큰 지구촌 스포츠대제전이 될 것이며 모든 이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이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성화봉송에 나설 7500명은 남북한 7500만 겨레가 평창올림픽에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이 국무총리는 “평창은 평화와 번창을 합친 말이다. 성화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염원하며 타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두고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1일 낮 인천대교를 출발하는 첫 번째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을 시작으로 2018km 대장정을 시작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국민MC’ 유재석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 일반 참가자 등과 약 20km를 달려 인천 송도 달빛공원에 도착해 첫날 봉송 일정을 마친다.
인천공항=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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