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는 오는 25일부터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은 시즌 두 번째 KL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12월 LPGA 투어 퀄리팡잉 시리즈에 나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 공동 14위다. 내년 시드 유지의 기준이 되는 CME 글로브 포인트는 80위에 자리하고 있다. 80위 밖으로 밀려나면 다시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야 한다. 신인왕 싸움을 예상했으나, 시드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가장 최근 출전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공동 129위 머물며 컷 탈락이 유력했다. 다행히 이 대회는 악천후로 18홀만 열리면서 대회 성립이 안 됐다. 윤이나에게는 행운이 따른 것.

지난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윤이나는 2라운드에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으나 약 9개월 만에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선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이다연은 지난 21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민지를 꺾고 우승하며 좋은 흐름 속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면서 “어려운 코스이고 코스 세팅도 메이저대회인 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수지는 지난해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 7번 출전해 우승 2회를 포함해 톱5에만 4차례 이름을 올리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김수지는 “난도 높은 코스이지만 블루헤런과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잘 풀어나가보겠다”면서 “최근 등에 담 증세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호전됐다. 체력적으로 좋아진 만큼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만큼 하반기의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유일하게 메이저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 3승씩을 기록 중인 방신실과 이예원도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2023시즌 신인왕 김민별은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메이저 퀸’ 등극에 도전한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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